[하이證]삼강엠앤티, 호황 달리는 日 조선의 기자재주
[하이證]삼강엠앤티, 호황 달리는 日 조선의 기자재주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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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삼강엠앤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수주잔고는 2013년 바닥대비 15년6월 31% 늘어 글로벌 수주잔고의 동기간 10%를 상회해 한/중일 중 가장 크게 성장했다”며 “이에 따라 일본의 건조는 2014년부터 늘어났고 향후에도 계속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선박수주는 로컬에 절반을 의존해왔는데, 엔화약세로 해외수주가 늘어 현매출에서 자국물량은 25% 내외로 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연구원은, “일본 조선의 호황을 살 수 있는 대안 삼강엠앤티를 소개하며 목표 주가자산비율 2.8배에 목표주가 1.2만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덧붙였다.

삼강엠앤티는 고성 야드에 2008년 삼성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 투자 등 협약을 통해 메가 블록 사업에 진출했지만, 업황이 꺾이면서 물량은 줄고 마진은 박해져 투자에 따른 1,400억원의 순차입금이 남았다. 그러나 어지간한 조선사를 능가하는 고성의 대형/최신 설비는 새로운 성장길을 열어 주었는데 바로 해양 모듈 제작이다.

2013년 현대중공업의 말련 Carigali 플랫폼 Jacket을 수주해 첫 해양 구조물을 만져본 후, Driven Pile(Ichthys), Turret(Ichthys, Prelude), 해양 Hull 블록 등을 제작했고, Ichthys FPSO에서는 탑사이드 모듈도 담당했다. 비단 상선만이 아닌 해양 전방도 확보해 변동성을 낮췄다. 작년의 실적회복도 해양 제작에 따른 고정비 개선 때문이다.

한국 조선은 별로 안 좋다. SHI 물량이 주는 등 삼강엠앤티 매출액은 12년 최고 2,168억원에서 13년1,462억원까지 급감했지만, 14년 해양모듈(580억원 추정) 덕분에 1,717억원으로 회복했다. 그리고 막 일본 조선사들로부터 물량을 받기 시작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과 고정비 효과가 기대된다.

IHI의 FPSO 모듈, Kawasaki의 드릴쉽 모듈을 이미 수주했고, 향후 Mitsubishi와는 LNG선 모듈, 대형 컨테이너선/LNG선 잔고를 보유한 신성장 Imabari와는 메가 블록 제작을 협의 중이다. 일본 조선발 물량 건조가 많아지는 3분기부터 삼강엠앤티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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