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모토로라 맹추격
[삼성·LG전자] 모토로라 맹추격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4.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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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20%나 성장했으며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늘어나 모토로라를 맹추격하고 있다고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했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 출하량은 가격 인하와 경기전망 개선으로 2002년 대비 20% 증가한 5억163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것은 지난 2000년 출하량 4억3500만대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이다. 2002년은 4억2920만대였다. SA는 특히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생산업체인 노키아와 2위 모토로라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핀란드의 노키아는 2002년(1억5060만대)에 비해 19.3% 늘어난 1억798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이 0.3%포인트 축소된 34.8%를 기록했다. 특히 모토로라의 경우 판매량이 2002년(7020만대)에 비해 단 7% 늘어난 7510만대에 그쳐 시장 점유율이 16.3%에서 14.5%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세계 3위인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4220만대에서 5570만대로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이 9.8%에서 10.8%로 확대됐다. LG 전자도 시장 점유율이 3.7%에서 5.3%로 급상승해 5위로 부상했다. LG 전자의 판매량은 2750만대로 소니 에릭슨(2720만대)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한편 세계 4위인 독일의 지멘스의 판매량은 4330만대, 시장점유율은 0.2%포인트 상승한 8.4%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DC도 지난해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시장 출하량은 전년보다 23.3% 증가한 5억3340만대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DC는 또 지난해 4·4분기의 출하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29.7% 급증한 1억6778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스마트폰은 지난해 4·4분기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182.3% 폭증한 370만대에 달했으며 지난해 연간기준으로도 전년대비 181.6% 급증한 960만대에 달했다고 IDC는 밝혔다. 업체별 지난해 4·4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노키아가 59.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모토로라(11.6%), 소니에릭슨(7.5%), 리서치인모션(6.7%), 삼성전자(3.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시장조사기관이 가트너도 지난해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 5억1천만대를 웃돌고 올해는 5억6천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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