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대한항공, 블록딜 이슈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
[신한투자]대한항공, 블록딜 이슈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9,000원을 유지한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 32,740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 1.5배를 적용해 산정했다”며 “201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 12.7배, 주가자산비율 1.3배로 해외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갖췄다(경쟁사 평균 주가수익비율 14.9배, 주가자산비율 2.1배)”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 2조 8,446억원(전년동기 대비 -1.8%), 영업이익 956억원(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전망한다. 2분기 제트유가가 전년 동기 대비 37.9% 하락한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운임 하락, 메르스 영향으로 인한 6월 유상여객킬로 감소(전년동기 대비 6월 유상여객킬로 4% 감소 가정),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유류 헤지 손실 비용 등을 반영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 38% 하향 조정한다.

한진이 자사의 대한항공 보유지분 579만여주(지분율 7.95%)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실패했다. 7월 8일 종가 42,000원 대비 1.2~4.8%의 할인율이 적용되었으나 수요 부진으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대한항공 지분처분 목적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 해소를 위함’이었다. 블록딜 무산의 영향으로 대한항공 주가는 7월 9일 5.48% 하락했다.

지배구조 개편작업의 유예기간이 2015년 7월말까지이기 때문에 재차 블록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1차 시도 때보다 소폭 높은 할인율이 적용될 수 있으나 이를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권고한다.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었고, 그리스 사태로 유가가 하락 반전하기 시작했으며, 국제 여객 수송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 호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