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신중히 고려중'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신중히 고려중'
  • 권성민 기자
  • 승인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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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FIFA 회장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정 명예회장은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제프 블래터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되는 FIFA 회장 출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공식 출마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정 명예회장은“이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이 부분은 참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하려 한다”고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은 FIFA 회장 선거에서 2차 투표 직전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의 기권으로 당선됐다.

1998년 회장 선거에서 레나르트 요한손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꺾고 당선된 이후 5선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지난 3일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FIFA 회장 선거 이전 터진 FIFA 비리스캔들에 연루돼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임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블래터 회장의 사퇴에 따라 FIFA는 신임 FIFA 회장 선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FIFA 임시 총회를 오는 12월 또는 내년 3월 에 개최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알 후세인 FIFA 부회장에게 패하기 전까지 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1994년부터 16년간 활동했다. 요한손 전 UEFA 회장,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과 함께 반(反) 블래터 회장 세력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혔다. 블래터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쓴소리를 피하지 않았다. 지난달 회장 선거 직전에는“즉각 사퇴하라”며 블래터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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