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보험 성장 평이, 실적 Not Bad
[KDB대우證]보험 성장 평이, 실적 Not Bad
  • KDB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원
  • 승인 2015.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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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등에 성공하였지만 보험 및 은행, 즉 금리에 의존도가 높고 성장이 약한 금융주의 주가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절판 특수 이외에는 두드러진 신계약 성장은 하반기에도 감지되지 않는다. 주거비용을 비롯한 경직성 가계지출의 부담과 가계부채의 증가 등 소비여력 축소가 보험 수요 역시 감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에 비해 실적은 나쁘지 않다. 손보는 실손보험의 요율 인상이 점진적으로 반영되면서 손해율의 악화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생보 역시 적극적인 사업비감축과 손해율 개선 노력이 나타나고, 처분이익의 재원을 확보한 상태이다.

익숙한 모멘텀 : 손보는 자동차 손해율, 생보는 금리 방향성

각각 하나씩의 모멘텀 요인이 숨어있다. 손보의 경우는 자동차 손해율의 하락 가능성, 생보는 역시 금리상승이 그것이다.

손보사의 이익사이클에서 반전을 가져오는 것은 언제나 자동차 손해율이었다. 지난해 높아진 손해율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인상이 억제되고 있다. 그러나 특약부문의 요율 합리화가 진전을 보이면서 3Q부터는 손해율의 개선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생보사의 역마진 문제는 너무 만성화되어 있다. 더구나 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면서 최저보증이율의 부담도 외면할 수 없는 문제로 다가온다. 지난 해 금리 하락으로 보유계약가치가 크게 유실되었다. 반대의 경우라면 단기 모멘텀으로서는 손색이 없지만 길지는 않을 것이다.

사이클 관점에서의 비중확대, Top Picks는 동부화재

지속적으로 새로운 현금흐름이 창출되어야 선순환되는 보험사의 성장-수익의 구조 상 신계약의 부진은 장기적인 투자를 주저하게 한다. 어디까지나 사이클 관점에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생보의 경우 IFRS2단계 시행이 잠정 연기되었으나, 감독당국의 대응은 16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생손보 구별 보다는 자본비율의 적정성과 배당성향의 상승 가능성, 안정적인 이익관리 능력을 투자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전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해당되지만, M&A를 포함한 새로운 자본정책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기조적인 주가변화는 제한된다.

후자의 경우가 사차이익과 구조조정 이후 비차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한화생명, 전통적인 2위권사 중 이익관리 능력이 앞서는 동부화재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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