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미국 9개 주 연구기관 및 우리나라에 위치한 주한미군 오산기지에 보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탄저균이 실수로 살아 있는 상태에서 미국 내 9개주와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배달됐다”고 밝혔다.
해당 탄저균은 미국 유타주 더그에이에 있는 국방부 산하 연구소로부터 배달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대변인은 표본이 배달된 시점이 언제인지는 언급하지는 않았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해당 표본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폐기됐다”며, 인터뷰를 통해“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탄저균 이송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일반인에 대한 위험 요인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탄저균은 대표적인 화학병기로 꼽히며, 감염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80% 에 이르는 치사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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