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트리플래닛, 한국·중국 등 5년째 45만 그루 식재
한화- 트리플래닛, 한국·중국 등 5년째 45만 그루 식재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5.0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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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16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가시거리 10m, 높이 100m의 강력한 황사가 발생했다. 황사 경보가 울리고 도시의 모든 시민이 자취를 감췄다. 황사가 지나간 거리는 모래더미가 수북이 쌓였다.

이 황사는 다음날 베이징 전역을 뒤덮었고, 일부는 한국 서울까지 도달했다. 몇 년 전까지는 3~4월을 기점으로 황사가 잠잠해졌지만, 이제는 1년 내내 황사와 미세먼지 주의보가 울린다.

이렇게 심각한 황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년 전부터 꾸준히 나무를 심어온 프로젝트가 있다. ‘태양의 숲캠페인은 사회혁신 기업 트리플래닛과 한화 그룹이 2011년부터 몽골, 중국, 한국에 45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온 숲 조성 캠페인이다.

태양의 숲캠페인은 일반인의 환경 보전 활동을 장려하는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그 중, 트리플래닛 스마트폰 나무 심기 게임은 사용자가 키운 가상 나무를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과 중국 사막에 실제로 심어주는 앱으로 지금까지 105만 명이 참여했다. 또한, 최근 해피빈을 통해 한국 내 나무가 가장 필요한 학교를 공모하여 서울시 영등포구 우신초등학교에 태양의 숲 3호를 조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528, 한화 그룹과 트리플래닛의 네 번째 태양의 숲조성 행사가 중국 닝샤 자치구 은천시 경룡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번 숲 조성은 2년 전 조성한 숲 답사차 닝샤 지역에 방문한 트리플래닛의 김형수 대표가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황사로 인해 야외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추진했다고 한다.

숲 조성 행사에는 양쥔리 은천시 정부 판공청장 (杨军利 银川市政府副秘书长 办公厅主任), 왕단화 은천시 정협부주석 (王丹华 银川市政协副主席 民革市委会主任), 셰신쥔 은천시 경룡초등학교 교장 (谢新军 银川金凤区良田镇泾龙村小学校长) 등 주요 지역 인사가 참석해 숲을 기증한 김영락 (金永乐) 한화 차이나 부총재와 김형수 (金亨洙) 트리플래닛 대표 등을 환영했다.

이날 숲 조성 행사에 참여한 한화 차이나 김영락 상무는 닝샤 자치구에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묘목장을 기증했다. 이제는 더 나아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 숲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이곳 초등학교는 하룻밤 사이에 무릎 높이의 모래가 쌓이기도 한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기 위해서는 황사를 막아줄 숲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학교 담벼락을 따라서 9,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또한, 숲을 기증받은 셰신쥔 경룡초등학교 교장은 태양의 숲 조성을 계기로 환경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나무의 중요성을 교육받고 자란 아이들이 숲을 더 열심히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리플래닛은 세상 모든 사람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사회 혁신 기업으로서 숲 조성 크라우드펀딩, 스마트폰 나무 심기 게임, 공정 농업 등 개인의 참여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 세계 10개국 80개 숲에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왔다. 최근 오드리 헵번 가족과 함께 세월호 기억의 숲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비틀즈 폴 매카트니 평화의 숲, 소녀시대 숲, EXO 숲 등 환경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숲을 조성하고 있다. 숲 조성 문의는 tree@treepla.net을 통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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