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인 태양광 통합법인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군에 태양광 셀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국내에 태양광 생산 거점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군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한 이후 6개월 만에 추가로 투자한다. 한화큐셀은 올해 2월 한화솔라원과 미국의 큐셀과 합병했다. 한화큐셀은 21일 진천 산수산업단지에 태양광 셀 공장을 짓기 위해 최근 13만 m²(약 3만9000평) 부지와 연면적 4만2816m²(약 1만2900평)인 건물을 909억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생산 규모와 건립 시기는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측은 “태양광 사업의 주요 시장인 미국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글로벌 1위 업체 지위를 굳히기 위해 국내에 새 공장을 건립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태양광 셀 생산규모 1위 업체인 한화큐셀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총 3.28기가와트(GW) 규모의 셀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2위 업체인 중국 JA솔라의 셀 생산능력은 2.8GW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한화큐셀이 “국내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태양광 사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결정한 조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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