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과소평가된 日, 1분기 경제성장률
[대신證]과소평가된 日, 1분기 경제성장률
  • 대신증권 이하연 연구원
  • 승인 2015.0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일본 경제가 전기대비 2.4%(연율 기준)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1.6%를 상회했으며, 지난해 4분기(1.1% 성장)대비 성장 폭도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민간소비 증가세가 미약, 소비세 인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민간 재고 증감의 성장기여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공지출 감소에도 민간 수요 확대가 일본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일본이 소비세 인상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2분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가계소비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면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이다.

일본 수출의 신흥국 의존도는 비교적 크지 않다. 한국보다 미국이나 EU로의 수출 비중이 오히려 높다. 2분기 선진국 경제 회복 확장이 예상되는만큼 엔저 효과 둔화되더라도 수출 증가세 유지가 전망된다.

임금협상으로 4월 이후 급여 증가세 확대가 예상되며 최근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소득 증가로 소비 증진이 기대된다. 특히 자산소득 증가는 임금 및 고용 개선의 수혜와 다소 거리가 먼 고령층의 구매력 증가를 이끌 것이다.

가계 소득 증가로 회복이 기대되는 또다른 부문은 부동산 시장이다.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확대로 신규 콘도미니엄 계약 건수 감소세는 둔화, 가격은 올해들어 빠르게 상승한다. 부동산 시장 호조가 건설투자 및 부동산서비스업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21일)부터 이틀간 일본은행 금정위 예정이다. 일본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여전히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으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본 내 정책 이슈보다 연준 FOMC 의사록 등에 기인한 달러 가치 변화가 엔/달러 환율 변화 주도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