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KOREA 30 1분기 실적 브리핑
[삼성證]KOREA 30 1분기 실적 브리핑
  • 삼성증권 양대용 연구원
  • 승인 20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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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30 포트폴리오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를 충족하며 양호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구조적 성장이 나타나는 화장품·항공우주 업종과 올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증권·유통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컨텐츠·제약·은행 업종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주목해야 할 핵심 업종과 2분기 이후 모멘텀이 강화되는 업종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KOREA 30 핵심전략주 고성장세

차이나 플레이 핵심주 - 화장품(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은 실적발표 전 높은 주가 상승률(연초 이후 아모레퍼시픽 +92.8%·LG생활건강 +41.6%) 기록에 따른 주가부담과 높아진 시장의 실적기대치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 우려를 불식시키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면세점 채널의 고성장(아모레퍼시픽 +106%·LG생활건강 +300%)이 지속되는 가운데,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 매출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1단계 도입기를 지나 2단계 확산기(사치재에서 생필품으로 인식 변화)에 접어들며 향후 수년간 구조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 확보 및 신규 브랜드 확대 중인 한국화장품업체 및 OEM업체(코스맥스)가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실적 바닥 통과 - 증권(대우증권·한국금융지주)
증권은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KOSPI+KOSDAQ)이 지난 해 6조원에서 올해 1분기 7.6조원 수준(전년대비 +27.7%)까지 상승하며 브로커리지 수입이 급증했다. 사상 최저 수주인 1%대 기준금리 지속으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4월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10.3조원 수준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증권사 실적호조 지속될 전망이다.

싱글라이제이션 성장주 - 편의점(BGF리테일)·전문점(롯데하이마트)
유통은 싱글라이제이션(1인 가구 증가) 확산으로 편의점(BGF리테일)과 전문점(롯데하이마트)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1분기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재고이익과 흡연율 증가(2분기 현재 전년동기대비 90%에 육박)가 예상치(75%)를 상회. 또한 싱글라이제이션에 따른 편의식품 매출 확대로 담배를 제외한 기존점 매출도 5%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어 2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까지 롯데마트 내 100개 shop in shop 점포 전환이 마무리되며 1분기부터 이익 회수기에 진입했다. 마진이 높은 소형 생활가전 매출 비중이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2분기 이후에도 실적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롯데그룹의 KT렌탈 인수를 계기로 렌탈사업과 시너지 창출, 면세점 진출, 모바일 및 온라인 판매채널 강화(옴니전략) 등이 하반기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독점적 비즈니스 - 한국항공우주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실적과 수주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 기록. 실적 측면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6.9% 증가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요 요인은 내수/수출용 전투기(FA-50) 양산 본격화, 한국형 기동헬기(KUH) 생산 확대, 보잉·에어버스향 고마진 기체부품 수출 증가 등으로 2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주 측면에서는 국내 군수항공기 분야의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한국형전투기(KFX)·경량무장헬기(LAH) 체계개발 사업 수주. 개발과 양산까지 20~30년간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장기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연내 민간·군용 항공기 정비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항공정비(MRO) 사업자 선정과 페루 FA-50 수출(2조원 규모) 등 추가적인 모멘텀 가능할 전망이며, 중국 중심의 민항기 수요 급증에 따른 보잉·에어버스의 수주 증가로 Tier-1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의 수혜가 기대된다.

                     단기 어닝모멘텀은 부진하나 하반기가 기대되는 종목

하반기 국내 주택경기 회복 수혜 기대 – 건설(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0%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는 기존 저마진 사업장의 매출 인식이 반영되며 원가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분기 이후 국내 주택부문 신규 분양 물량 증가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이익 성장기에 진입할 전망이어서 중장기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수출 모멘텀 부각 - 콘텐츠(SBS미디어홀딩스·SBS콘텐츠허브)
SBS그룹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가약세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실적 악화는 2014년 1분기 동계올림픽 기간의 광고비 집행 집중으로 인한 기고 효과와 주요 프로그램의 흥행부진, 중국판 런닝맨에 대한 광고수익 공유분 정산 미완료 등에 기인했다. 2분기는 전년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중국 콘텐츠 정산 수익 인식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는 밸류 스탁 - 자동차(현대차)
현대차의 경우 1분기 엔화 약세로 인한 글로벌 경쟁 심화와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 조정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들어 재고소진과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수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시 과도한 저평가 국면에서 탈피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2015년 예상실적 기준 PER 5.6배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50% 디스카운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점차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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