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부머(echo-boomer)세대, 자산관리 방법
에코부머(echo-boomer)세대, 자산관리 방법
  • 박태현 기자
  • 승인 2015.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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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적립식펀드, 중위험-절세 금융상품 투자 제시

NH투자증권은 에코부머세대(echo-boomer, 1979년~1985년 출생 세대)의 자산관리법을 제시했다. 이들의 연령이 30대 초∙중반으로 경제활동의 중심축이다. 전체인구의 10.6%(약510만명)이다.

이들의 미래가 불안하다. 고령화와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3포(결혼, 연애, 출산 포기)세대로 위기를 맞고 있다. 고령층 세대를 부양하기 위해 더 높은 사회보장비용을 부담하고, 저금리 환경 속에서 자산을 축적하는 것 또한 여의치 않다.

<적립식 펀드 투자 스마트 자산관리>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2013년 3월에 발표한 ‘에코 세대의 라이프 금융플랜 분석’에 의하면 에코부머세대는 가구당 월 저축액은 96.6만원이다. 가구소득 대비 28.7%를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추구성향이 높아 은행 예∙적금에 투자하는 비중이 67.6%이다. 종자돈 규모는 5000만원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2% 금리로 매월 96.6만원을 저축한다면 4년 2월이 경과해야 종자돈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세금을 제외한 이자수익은 177만원에 불과하다.

NH투자증권은 젊은 층일수록 펀드와 같은 실적배당형상품을 적극 활용해서 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자산관리법을 제시한다.

펀드 투자시 가장 우려하는 사항은 원금손실 위험이다. 하지만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평균매입단가 인하효과’로 인해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평균매입단가 인하효과란 적립식 펀드에서 일정 기간 단위로 일정한 금액을 장기간 투자할 경우 가격이 하락할때는 구입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할 때는 구입량이 축소돼 결국 평균적인 가격에 비해 매입단가가 떨어지는 효과를 말한다.

물론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졌을 때 한꺼번에 산다면 비용이 적게 들겠지만 예측이 힘든주식 시장에서 저점에 매수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리치투게더증권투자신탁’는 과거 1년 수익률이20.21%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당 펀드에 2014년 9월 18일에 거치식으로 투자할 경우와 매월 18일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의 성과를 비교해보자. 6개월 정도 기간이 경과된 시점에서 기준가가 낮은 3월 13일자의 성과를 평가해보면, 거치식으로 투자할 때는 5.14% 손실이 발생되지만, 적립식 투자의 경우 0.63% 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4월24일 기준으로 보더라도 거치식 투자는 9.00%인데 비해 적립식 투자는 13.58%로 4.58%p 더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수익률 하락 후 상승 시 적립식 투자의 효과가 큰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거치식 투자는 중위험 금융상품>

종자돈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돈을 위험이 큰 자산에 투자할 경우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손실을 감수하고 환매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익률을 예측할 수 있는 ELS/ELB에 투자하거나, 변동성이 낮고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는 실적배당형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최근 저금리 대안상품으로 채권혼합형펀드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공모주펀드는 채권을통한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공모주 투자에서 발생되는 초과수익으로 시중금리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 꾸준하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동양뱅크플러스공모주10증권투자회사3호’는 직전 1년간 수익률이 5.66%, 3년간 연평균 4.15%를 기록하고 있으며, 표준
편차는 1.30%로 낮아 연 4%대 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

글로벌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증권투자신탁’은 전 세계 다양한 채권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다. 적극적인 자산배분으로 변동성을 낮추고 고수익 채권에도 일부 투자하여 국내 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설정 이후 최대 손실 폭을 (-)3.85%로 제한할 만큼 리스크 관리가 뛰어나며, 연평균 5% 이상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절세 금융상품 따져보고 선별 투자>

올해부터 달라진 연말정산 과세체계로 인해 대다수 근로자의 소득세가 증가됐다. 부양가족이 없는 경우에는 공제받을 수 있는 항목이 적어 세부담이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금융상품을 활용한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연말정산에서 절세 가능한 금융상품에는 소득공제 장기펀드와 세액공제용 연금계좌가 있다. 장기펀드는 가입 직전기간 총 급여 5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연간 6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납입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600만원을 납입한 경우 40%인 24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으며, 소득세 15%를 감안했을 때 39.6만원
(납입금액의 6.6%)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감면 받은 세금의 20%를 농어촌특별세로 추가 부담해야 하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납입금액 대비 5.28%의 세금 절감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최소 5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특별 해지 사유 없이 5년 이내 해지할 경우 납입금액의 6.6%의 세금이 추징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금계좌는 연간 400만원 한도로 13.2%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그런데 지난 4월 7일 기획재정부는 저소득층의 세부담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연말정산 후속대책’을 발표했는데, 총 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이거나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이하의 사업자는 연금계좌의 세액공제율을 13.2%에서 16.5%로 상향 조정 방침을 밝혔다. 이번 대책은 올해 연초 시행된 2014년도 연말정산 분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므로 지난해 연금계좌에 400만원을 납입했다면 13만 2천원을 추가로 환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자가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으로 재형저축이 있다. 재형저축은 직전 과세기간 총 급여액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이 3천5백만원 이하인 소득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분기별로 300만원 한도로 적립할 수 있다. 그런데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상품을 7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그리고 비과세 감면금액의 10%
인 1.4%를 농어촌특별세로 납부해야 한다.

세 가지 절세 금융상품에 연간 400만원씩 납입할 경우 연금계좌의 절세금액이 66만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연금 수령시 연금소득세를 납부한다 하더라도 세액공제율(16.5% 가정)과 금소득세율(5.5% 가정)의 차이 11%만큼 절세효과가 있다. 상품운용 측면에서도 소득공제 장기펀드와 재형저축은 한 가지 상품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상품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연금저축은 펀드 매매가 자유롭다. 따라서 에코부머세대도 연금 계좌는 꼭 챙겨야 할 절세 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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