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선강퉁·배당주 주자 ‘주목’
중국 증시, 선강퉁·배당주 주자 ‘주목’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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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업계는 중국 증시가 지난 2007년 기록했던 역사적인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더불어 선강퉁(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 허용) 시행으로 선전증시의 중소형주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측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중국 증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주 투자가 유망한 대안이라고 한화자산운용은 전한다.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의 배당성향을 한국의 2~3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배당유인정책을 펼치고 있다중국 증시에 상장된 상당수 기업들이 국유기업들이어서 국가 정책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상장사들의 정부 지분과 대주주 지분이 크고 배당에 대한 세금도 거의 없어 배당주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한화운용은 지난달부터 중국 본토(A)와 홍콩 증시(H)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배당이 확대될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한화차이나레전드고배당펀드를 판매중이다.

선강퉁을 앞두고 본토 중소형주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는 증권업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후강퉁 중국본토에 상장된 주식들의 가격을 끌어올렸듯이 선강퉁이 선전주식의 매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말한다. 선전에는 우리의 코스닥과 같은 중소형주들이 주를 이룬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선강퉁이 시행되면 홍콩 증시를 통해 저평가된 선전 중소형주에 자금이 몰릴 것이며 선전투자 자격이 있는 운용사의 상품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분석했다. 선전 증시에 60%가량 투자하는 삼성중국본토중소형주펀드는 지난달 할당된 판매 쿼터를 소진함에 따라 판매가 중단됐다.

중국 본토 대신 홍콩 증시에 투자해야 할 때 라고 진단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중국 본토 주식들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글로벌 자금이 소외된 홍콩증시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와 한화운용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차이넥스트(한국의 코스닥 지수처럼 중국의 중소형주로 구성된 지수)의 주가 수익비율(PER)52.3배로 과거(20064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평균 수치(42)보다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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