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KF-X 장기성장 수혜
한국항공우주, KF-X 장기성장 수혜
  • 저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승인 2015.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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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유일의 완제기 설계/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KAI,047810)에 대해‘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0,000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70,000원은 2015년 PER 43배로 높다. 하지만 EPS 증가율이 경쟁자 대비 월등히 높아 무리가 없다.

한국항공우주는 1) 한국의 전투기 개발사업은 이제 태동 단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고 2) KAI는 국내 완제기 시장에서 의 독점적 지위를 영위하며 3) 단기 수주/영업실적이 유가/환율 변화, 경제성장률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국내 산업재 내최고의 경기방어주이다.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8.7조원(KAI 수주6.4조원 예상) 규모의 KF-X(한국형 전투기 개발) 체계개발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2~3개월 간의 협상을 거쳐 6,7월에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X체계 개발업체를 최종선정한다. 계약이 완료되면 10년간 개발을 진행한다. 막바지에 약 10조원의 양산 수주가이어질 전망이다.

T-X, MRO 국산화 주도

한국항공우주는 KF-X를 통해 훈련기 제작업체에서 전투기 제작업체로 발돋움하고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닦을 것이다.

한국항공우주는 후속 이벤트가 많다. 먼저 10조원 규모의 미국 T-X(美훈련기 교체, 2017년 발주) 프로젝트 수주에 록히드 마틴과컨소시엄을이뤄도전하고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항공 MRO(유지보수) 국산화 사업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전망이다. 국내 항공 MRO 시장 규모는 2013년 2.5조원에서 2025년 4.3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천시와 청주시가 MRO단지 조성에 박차를 다하고 있다. 정부는 국산화율을 현재 47%에서 77%로 높일 계획이다.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성장성과 안정성 높다

한국항공우주는 산업재 중 실적의 성장성과 안정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올해 예상 수주액은 10조원이다. 무난한 돌파가 예상된다. 우선 상반기에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소형무장 (민 수 )헬기체계 개발LAH/LCH(0.6조원) 계약이 마무리 될 것이다.

KF-X(6.4조원)본 계약도연내 체결될 것이다. 기체부품 부문에서는 작년 1.6조원에 이어 올해에도 1.8조원의 수주가 무난할 것이다. 또한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는 보츠와나, 터키 등에서의 수주 소식이 기대된다. 올해 수주 10조원을 가정하면 연말 수주잔고는 18.2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조 110억원이다. 전 부문에서 고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국내외 FA-50전투기 공급 및 KUH 수 리 온양산 물량 매출이 이뤄질 것이다.

주요 고객이국내외 정부와 보잉/에어버스 등 글로벌 최대민항기 제작사여서 수주잔고의 취소/매출지연 리스크가 낮다. 따라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빠른 성장 방향성은 뚜렷하다. 글로벌 경기 변동에 따른 큰 외풍 없이 산업재 내 최고의 경기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다.

1분기 예상 매출액은 6,140억원, 영업이익은 443억원, 영업이익률은 7.2%이 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1%, 영업이익은 54.3%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1분기에 T-50 록히드마틴 항공장비 수입 관련 관세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익 증가율이 높다. 정부의 자금집행이 연말에 몰려있는 방위산업의 특성상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7%, 5.4%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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