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학을 외국에 소개해온 KL매니지먼트(대표: 이구용)는 이씨가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칼 오베 크나우스가르드 등과 함께 15명의 1차 후보 명단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작가가 이 상의 후보에 오른 건 2012년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에 이어 두 번째다. 주최 측인 영국 북트러스트는 다음 달 최종 후보 6명을 발표하고, 오는 5월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1990년 제정된 인디펜던트 해외 소설 문학상은 지난 해 영국에서 번역 출간된 생존 작가들의 비영어권 소설을 대상으로 하며 작가와 번역자 모두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이책은 ‘엄마를 부탁해’를 번역한 김지영씨가 번역 했다.
상금은 1만 파운드이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기도 한 터키의 오르한 파묵을 비롯해 조제 사라마구, 밀란 쿤데라 바오닌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이정명 작가의 <별을 스치는 바람>은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전쟁의 참혹함과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장편 소설이다. 지금까지 영국,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중국, 일본, 대만, 그리고 태국 등 11개 나라에 판매 됐다. 또한 이 책은 한국에서 한국어판이 나오기도 전부터 영국으로 판권이 팔리는 등 처음부터 화제의 대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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