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증세없는 복지는 불가능…국민 속이는 건 옳지 못해"
김무성 "증세없는 복지는 불가능…국민 속이는 건 옳지 못해"
  • 박현서 기자
  • 승인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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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우리 모두 열린 눈으로 현 상황을 냉철하게 따져봐야 한다” 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정치인이 인기에만 영합하면 그 나라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은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사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아르헨티나와 그리스가 과거에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 고통은 선거 승리만을 위해 국민을 잘못된 길로 인도한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비극”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나라 살림살이가 갈수록 나빠지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세수 결손 현황을 보면 2012년 2조8000억원, 20313년 8조5000억원, 지난해 11조1000억원이 예상보다 덜 걷혔다”며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가재정건전성을 지키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복지예산이 어떻세 쓰이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표는  “집권 여당인 저희 새누리당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국가운영을 공동책임 진 새누리당은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 하락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희부터 먼저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성공하려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며 “당이 든든한 지원군이 돼 대통령의 어려움을 돕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고위 당정청 회의가 두 차례 밖에 열리지 않았다”며 “앞으로 당이 주도해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수시로 열어 국정현안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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