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월 아기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게시물 일파만파
"45개월 아기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게시물 일파만파
  • 박현서 기자
  • 승인 2015.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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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 된 남자아이가 성폭행 당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한 육아 전문 사이트에 “45개월 아기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45개월 된 남자아이를 키우는 아이 엄마라 밝힌 게시자는 본인의 아들이 17살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가 전한 상황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아 지인과 함께 식사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자는 식사를 하고 거실에서 술 한 잔 하고 있는데 아들이 방에서 울며 달려 나와서 엄마 형아가 고추로 똥침했어라며 이상한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지인의 아들이 평소에도 친아들에게 장난을 많이 친 터라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하던 중 아들이 엄마 나 형아 꼬추 먹었다라는 말에 이상하다 느껴 아이의 항문을 확인해보니 빨갛게 부어 있는 것을 보고 눈 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다음날 아이와 함께 방문한 신경정신과에서는 소견서를 써주며 빨리 신고할 것과 인근 대학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게시자는 "녹취를 한 뒤 가해자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지만 그런 적이 없다며 오해라고 발뺌을 하더라""신경정신과에서 가해자 아이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해 대학병원에 함께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어쩌면 저런 태도를 보이는지 자기 자식의 일이었다면 저렇게 했을까요라며 아이가 무섭다고 창피하다며 입을 닫아 조사도 안 되고, 심리치료 진행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불만을 전했다.

이어 사건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난 이 시간에도 가해자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동네 이곳저곳을 웃으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아들은 그 아이 또래만 봐도 무서워 기겁하고, 심지어 아빠가 몸에 손대는 것조차 싫어합니다고 울분을 토했다.

끝으로 그는 이 글을 널리 퍼뜨려주세요라며 신고를 했는데도 아직 가해자 아이와 관련해 경찰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억울함을 전했다.

한편 게시자가 올린 글은 현재 인터넷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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