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조현아 '땅콩리턴' 사과
조양호 회장, 조현아 '땅콩리턴' 사과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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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땅콩리턴'과 관련 국민에게 공식사과했다.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 회장은  최근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을 일으킨데 대해 국민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조 회장은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너그러운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이 부사장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대표 등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회장이 직접 자녀의 잘못을 국민 앞에서 공식 사과한 것은 처음. 사태의 파장이 '땅콩리턴'이란 이름으로 확산되면서 대한항공의 이미지가 나빠져 조 회장이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건은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의 땅콩 과자 제공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고성을 지르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참여연대는 조현아 부사장이 위계를 이용한 기내 질서 교란 등을 금지한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11일 대한항공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조현아 부사장을 출국 금지했다.

조 부사장은 국토부 출석을 앞두고 있으며 검찰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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