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조1천500억 원 중국서 벌어
삼성전자 40조1천500억 원 중국서 벌어
  • 손부호 기자
  • 승인 2014.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대기업의 중국 매출이 최근 2년 새 35%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 200대 기업 중 중국 실적을 공시한 38개 회사의지난해 대()중 매출은 145조 원으로 2011년 대비 37조 원(35%)이 늘었다. 중국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6%에서 17.5%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공식 선언함으로써 국내 대기업의 중국 매출은 더욱 가파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72800억원급증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2011년부터 2013년까지 3개년 간 매출액(연결기준) 상위 200대 기업(금융 및 공기업 제외)의 해외 지역 실적을 조사한 결과 중국 매출을 공시한 회사는 38곳이었고 이들의 중국 매출은 총 1451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중국 매출은 2011108조 원에서 20121309천억 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다시 145조 원으로 증가했다. 2년만에 34.6%(372800억 원)나 급증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이들 대기업의 전체 매출 증가율 19.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게다가 중국 매출을 제외할 경우, 이들 대기업의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율은 17.1%로 떨어진다.

2011년보다 74% 폭증

200대 기업 중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등 중국 매출을 따로 공시하지 않는 대기업을 모두 포함할 경우 전체 중국 매출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2013년 기준 중국 매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2287천억 원 매출 중 401500억 원(비중 17.6%)을 중국에서 벌어들였다. 2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하면 23조 원에서 무려 74%나 폭증한 금액이며 중국 매출 비중 역시 14%에서 3.6%포인트 높아졌다.

2위는 현대자동차로, 중국법인을 통해 194천억 원(18.2%)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LG디스플레이(152300억 원. 56.3%), LG화학(102천억 원. 44%)중국 매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현대모비스(91200억원, 26.7%), 삼성디스플레이(86200억 원, 29.2%), 포스코(65천억 원, 10.5%), LG전자(39700억 원, 6.8%), 에쓰-오일(39천억 원, 12.5%), 삼성SDI(33600억 원, 67%)10’을 형성했다.

초코파이히트 상품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SDI, 지난해 매출 5200억 원 중 67%33600억 원을 중국에서 벌어들였다. 삼성SDI는 태플릿PC·스마트폰 부품과 소형전지 사업 등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56.3%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올렸다.

초코파이를 필두로한 오리온도 24900억 원 매출 중 44.8%에 달하는 11100억 원을 중국에서 벌었다.

이어 LG화학(44%), 성우하이텍(41.4%), 삼성전기(31.2%), 한일이화(30.3%) 등도 중국 비중이 30%를 넘었다.

자동차 부품 최대 수익

최근 2년 새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성우하이텍이었다. 2011500억 원에 불과하던 중국 매출이 지난해에는 12900억 원으로 무려 26배나 폭증했고, 비중도 1.9%에서 41.4%39.5%포인트나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 신·증설시 동반진출해 거둔 성과다.

한일이화와 삼성SDI12.6%포인트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외 오리온(7.9%포인트), 서브원(5.6%포인트), LG이노텍(5.5%포인트), 현대차(4.5%포인트), SK하이닉스(4.4%포인트) 순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