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투협회장 선거전 '본격화'
차기 금투협회장 선거전 '본격화'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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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내년 1월 진행되는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전이 본격화 됐다. 박종수 현 회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뒤 선거에 나설 일부 후보들이 벌써 물밑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등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금융투자협회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회장은 1975년 삼성선물에 입사해, 뱅커스트러스트은행 도쿄지점 부사장,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 삼성증권 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금융투자협회 공익이사와 법무법인 세종 고문으로 활동 중에 있다.

그는 지난달 KB금융지주 회장 선거를 앞두고 금투협 회장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어려운 금융투자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책 및 규제 등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에 앞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도 협회장 출마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최방길 전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등도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도 조만간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잠재 후보군까지 합하면 이번 회장 선거에 나설 인물은 최소한 6∼7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투협은 아직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으나 일부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달 16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급투협은 새 회장 선임 절차를 확정하고 하순께 선출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어 내년 1월 말 전체 투표를 거쳐 차기 회장을 확정한다. 회원사 한 곳당 한 표씩 행사하지만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각 표의 비중이 조정되는 방식이다.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회원사는 167개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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