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민안전처 신설되면 소방 역할 강화"
박 대통령 "국민안전처 신설되면 소방 역할 강화"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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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혁신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길에도 우리 소방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

박 대통령은 7일 오전 올림픽로 소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52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조만간 정부조직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재난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될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면, 우리 소방관 여러분의 역할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 소방방재청은 해체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이 국민안전처 산하 소방안전본부로 흡수, 통합될 예정이지만 조직 변화에 상관없이 정부조직 개편 방침에 힘을 보태 달라는 당부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항상 강한 책임감과 희생정신으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야말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신뢰받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분들"이라면서 "여러분 모두가 여러 조직과 기관 간의 협업과 공조를 주도하는 중심이 돼주고, 국민중심, 현장중심의 재난안전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최대한 빨리 출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첩경"이라며 "올해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노력과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 등 국민이 협력해준 결과 소방차의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이 높아지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소방관들이) 1분 1초라도 더 빨리 위기의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달라"면서 "정부도 국민 생명을 지키는 관련 인프라 구축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소방의 가장 큰 자산은 유능한 소방관이다. 소방관이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직무에 전념할 수 있어야 국민과 나라의 안전도 지켜질 수 있다"며 "정부는 여러분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다. 인력 증원과 처우개선, 소방장비 예산 지원 등 소방관 여러분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소방관 여러분도 더 재난에 강하고 현장에 강한 대한민국 소방으로 거듭나주기 바란다"며 "(국민들도) 위험에 빠진 국민을 구하기 위해 생명을 거는 소방관들이 앞으로 더 힘을 내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 안전 골든타임! 준비되어 행동하고, 하나 되어 도약하는 119가 지켜가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엔 조송래 방재청 차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순직 소방관 유가족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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