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연금 개혁, 장관도 직 걸어라"
김무성, "연금 개혁, 장관도 직 걸어라"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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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국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 "안전행정부 장관도 직을 걸고 하겠다는 결기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국회에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으로부터 공무원 연금개혁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보고를 청취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관에게 정말로 어려운 일이고 직을 걸겠다는 결기를 보이라고 했다"며 "나도 내 이름으로 발의하겠다고 해서 당의 결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은 의원입법으로 내기로 했으니 오늘 내일 당안이 확정될 것"이라며 "30일 대표 연설에서도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대해선 "김 최고위원이 (외통위 국감으로) 해외에 있었다. 해외에서 인터넷을 통해 다소 과장되고 왜곡된 기사를 보고 어제 표출한 것 같다"며 "전당대회에서 뽑힌 사람이고 사퇴는 당원의 뜻이 아닌 만큼 계속 만류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이장우 원내부대변인 상가에서 만나 이야기할 것이다. 나하고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설득작업으로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포럼을 대도시를 돌며 개최하겠다고 보고했으며, 정부조직법 개정은 해당 부처가 갈피를 못잡는 상황인 만큼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9일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도 공무원 연금 개혁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김 대표는 정부와 청와대가 일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의원입법을 통한 연내처리를 새누리당에 요구하자, 김 대표는 "왜 박근혜 대통령의 뒤에 숨느냐"면서 "박 대통령이 꼭 해야할 목표를 세우고 있는 개혁정책이라면 당당하게 나서서 이야기하지 않느냐"며 정부와 청와대의 의지 부족을 오히려 질타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난제인데 대통령이 왜 나한테 전화 한 통 하지 않느냐"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 애국심에 호소하는 이벤트를 해야한다"며 29일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연금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자는 결론도 나서서 이끌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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