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의원 '대통령 연애' 발언에 새누리당당 ‘국회 윤리위 제소 검토 예정’
설훈 의원 '대통령 연애' 발언에 새누리당당 ‘국회 윤리위 제소 검토 예정’
  • 최남일 기자
  • 승인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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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통령 연애' 발언이 여야 정쟁에 불을 붙였다.
설훈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국회의장·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해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도 신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잘못할 수 있으니 잘못하고 있는 부분을 잘못하고 있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설훈 의원의 발언이 전해지자마자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국회의장·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발언이 나왔다"면서 "설훈 위원장이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말수준의 발언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하였다. 새누리당은 설 위원장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을 통해 "회의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의 천인공노할 저질 막말 발언이 있었다"며 "설훈 의원은 세월호특별법이 조속히 타결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두 번에 걸친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를 파기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이 있음에도 마치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가하는 터무니없는 억지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설훈 의원은 공개된 회의 장소에서 '대통령 연애'를 운운하면서 국회의원 더욱이,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서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속한 막말을 뱉어냈다"며 "설훈 의원은 즉각 사죄하고 상임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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