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회복지관, ‘석면’ 잇따라 검출
LH 사회복지관, ‘석면’ 잇따라 검출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4.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H가 공급한 사회복지관, 경로당·어린이 보육시설에서 석면이 잇따라 검출돼 문제가 되고 있다. 석면이 1급 발암 물질로, 몸속에 쌓이면 폐암을 비롯한 중증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 의원에 의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 석면조사 대상시설 9개소 모두 석면이 검출됐다.

전북 9개소 사회복지관 등의 연면적 17.840.88㎡에 대한 석면조사 결과, 40.83%인 7.285.42㎡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이다.

전국 석면조사 대상시설 138개소 (연면적 264,885.90㎡)에 대한 석면조사에서는 무려 국제 규격 축구장(7140㎡)의 12.1배에 달하는 114개소, 8만6451.17㎡면적에서 석면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2년 4월 '석면안전관리법'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실시됐다. 2년 내 공공기관이 소유 및 사용하는 연면적 500㎡이상 건축물과 노인 및 어린이 시설로 연면적 500㎡이상 건축물(어린이집은 연면적 430㎡이상)이 석면조사를 받았다.

조사대상 시설수 기준으로는 82.6%, 연면적 대비 석면면적 비율은 32.6%에 달한다.

석면조사는 △물리적 평가(비산성·손상상태·석면함유량) △진동·기류·누수에 의한 잠재적 손상 가능성 평가 △건축물 유지 보수에 따른 손상 가능성 평가(유지보수 형태·빈도) △인체 노출 가능성 평가(상주인원·사용빈도·평균사용시간)를 통해 위해성 등급을 높음·중간·낮음으로 평가하는 등 4개 항목으로 구분해 실시됐다.

김윤덕 의원은 "LH 영구임대단지 내 다중이용시설(사회복지관·경로당·어린이집 등) 대부분에서 석면이 검출된 만큼, 각종 시설공사나 시설이용 과정에서 석면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위해성 등급에 따른 주기적인 재조사, 입주민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석면위험에 대한 교육 실시, 손상이 심한 경우 해당구역 폐쇄 및 즉각적인 해체·제거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석면이 검출된 LH 전북 영구임대단지는 전주평화 1단지를 비롯해 익산동산, 익산부송 1, 전주평화4, 남원노암, 군산나운, 김제 검산, 정읍수성 1, 전주 평화 1 등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