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연극 <가을소나타>
2014 연극 <가을소나타>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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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컴퍼니는 오는 2014년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연극<가을소나타>를 공연한다.

연극 <가을소나타>는 영화를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탐구해온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베르히만의 1978년 영화 <가을소나타>를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가을소나타>는 잉마르베르히만의 후기 성향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성취욕이 남다른 유명 피아니스트 어머니 샬롯과 그녀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딸 에바가 7년만에 재회한 후 빚어진 갈등을 사실주의적 표현기법으로 그려내고 있는 공연이다. 대부분이 모녀의 대화로 구성된 이 작품은 폐부를 찌르는 대사와 두 여배우의 뛰어난 연기로 그 어떤 무대효과보다 더 강렬하게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특히 연극 <가을소나타>는 여성의 근원은 모성애라는 관습적 인식에 반하는 파격적인 내용과 두 여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가 작품의 재미를 더해준다.

2014 연극 <가을소나타>는 한국 연극계의 살아있는 역사 임영웅의 연출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의미가 남다르다.임영웅 연출은 데뷔 작 <사육신>을 비롯하여 <고도를 기다리며>, <위기의 여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그리고 최근 연출을 맡았던<챙!>까지 60년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오며 사실주의 연극의 대가로 존경 받고 있는 연출이다.

연출 임영웅의 연출 데뷔 60 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연극 <가을소나타>를 위해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을 비롯해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배우 손숙, 한명구, 서은경이 뭉쳤다. 이렇게 드림팀으로 구성된 2014 연극 <가을소나타>는 임영웅 연출의 연극 인생론이 투영되어 심리적 고립감에 빠져 사는 현대인들에게 화해라는 희망을 보여줌으로써 삶의 위로를 건넬 것이다.

연극 <가을소나타>는 샬롯, 에바, 빅토르, 엘레나 등 단 4명의 인물만이 출연하며 그 중 어머니 ‘샬롯’과 큰 딸’에바’의 대화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 된다. 서로에게 애증이 가득한 모녀를 연기하게 될 배우는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를 비롯하여 많은 공연들에서 함께 출연했던 손숙과서은경으로 숨막히는 연기 호흡과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선보인다.

배우 손숙은 2009년 초연 당시 ‘샬롯’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2014년 공연 역시 함께 한다. 한국 연극계의 대모로서 전통적인 어머니 상을 주로 연기한 그녀는 연극 <가을소나타>를 통하여 또 다른 어머니의 모습을 연기한다. 또한, 개성 있는 연기로 입체적인 인물을 보여주던 배우 서은경은 어머니에게 짓눌려 마음의 상처를 받고, 감정의 장애를 겪는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연극 <가을소나타>는 손숙, 서은경 외에도 ‘빅토르’로는<고도를 기다리며>, <바냐아저씨>, <챙!>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뿌리깊은 연기 철학을 보여주며 제 21회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는배우 한명구가 맡아, 극의 깊이를 더한다.

연극 <가을소나타>는 7월 15일부터 티켓판매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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