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공격경영 "TV시장서 승부건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공격경영 "TV시장서 승부건다”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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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투자HE 17% 늘고, MC는 0.2% 감소..AE는 22% 축소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은 공격경영을 선포했다.
28일 LG전자는 3조 437억원을 투자해 기술의 쟁점에 선 휴대폰보다 TV부문 R&D(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전자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2조 7114억원(LG이노텍 포함)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
4개 사업부문 가운데 HE(TV 등 홈 엔터테인먼트)부문에 17% 늘린 5025억원을 중점 투자한다. 향후 산업 트렌드가 HE로 흘러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조치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휴대폰 시장에서 무리한 시설투자 등에 나서는 것보다는 경쟁력이 있는 TV 부문 등에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HE시장에 집중하면서 MC부문(휴대폰 등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HA(냉장고 등 홈어플라이언스),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에 투자를 줄였다.
MC부문(3014억원), HA부문(3255억원), AE부문(1325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0.2%(3019억원), 3.2%(3361억원), 22.4%(1605억원)감소한 것이다.
이밖에 종속회사인 LG이노텍의 투자분이 4000억원이다. 이를 제외할 경우 LG전자의 전체 시설투자 규모는 2조 6437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8.7%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 1분기 LG전자의 매출구성(K-IFRS 연결기준, 내부거래 제거 전)을 보면, HE사업부문이 34.7%로 가장 높고, MC 사업부문이 23.9%, HA 사업부문이 19.0%로 세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이 77.6%다. 반면 AE 사업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8.5%, 종속회사인 LG이노텍은 10.2%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향후 주요 메이커들이 올레드 TV, 울트라 HDTV, 커브드TV 등 신기술 TV를 중심으로 기술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은 시장 경쟁의 치열한 전개에 따라 HE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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