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중소형, 내수주, 경기방어주 강세 전망
[증시전망] 중소형, 내수주, 경기방어주 강세 전망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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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변동성 장세 전망(예상밴드: 1,910~1,970P)...시클리컬 주식 저점 매수 유효

<코스피>
코스피는 지난 주간(3/10~14)기준 2.5% 하락한 1910.90으로 마감했다.
주 초반 코스피는 중국 수출 지표 부진 및 회사채 디폴트 사태 여파로 1% 이상 급락했다. 이후 1,950p 선으로 하락했다. 일본에서 추가통화정책이 나오지 않은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코스피가 반등을 했다.
그러나 주 중반 중국의 태양광 패널업체인 바오딩티안웨이 역시 상장폐지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 1,930p 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이후 13일 금통위에서의 금리동결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선물옵션 만기물량에 상승세 제한했다.
주 후반,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고조되고 중국 산업생산 등 지표 부진으로 인해 코스피 1,920p 선에서의 움직임 나타냈다.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 9,500억 원 순매도. 기관 2,200억 원 순매도. 개인 1조 1,940억 원 순매수이다.
업종별 매매 동향은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4.4%), 운수장비 (-4.3%), 전기전자(-3.6%), 화학(-3.2%)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5.5%), 통신(+2.1%), 비금속광물(+1.2%) 업종은 상승했다.
이번 주간(14. 3/17~14. 3/21)증시 전망은 정책 불확실성 속에 변동성 높은 흐름 이어질 전망(KOSPI 예상밴드: 1,910~1,970P)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16일 크림자치주의 주민투표 결과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투표 이후에도 주변국간 타협이 성사되기까지는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력충돌보다는 타협될 가능성에 무게가 커지고 있다. 이후 20~21일 열릴 EU 정상회담에서의 러시아 경제 제재 및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논의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 국채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 주요 은행의 주가도 소폭 조정에 그쳐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된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이머징마켓에 대한 센티멘트가 악화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그리고 내수주와 경기방어주의 상대적 강세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증국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낙폭 과대 시클리컬 주식들에 대한 저점 매수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된다.
대부분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증시 변동성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크로 잡음 때문에 조정이 계속되는 구간에서 매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외 환경 불안에도 불구하고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는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며 "악재로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를 비중확대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경기와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경기민감주와 가치주에 대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코스닥>
코스닥 지수는 국내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보이자 강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경제지표의 부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글로벌 증시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이러한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업종 대표주,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 이어지며 투자심리 악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상으로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살아 있어 거래소시장에 비해 투자매력 있어 보인다.
전반적인 거래량 역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종목별로 상승흐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50선을 앞두고 저항을 받고 있으나 급격한 가격조정은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수출관련 경기민감주보다는 내수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관련 경기민감주들은 대외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일희일비하기에 단기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내수관련주인 모바일 게임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이어지고 있어 단기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이들 업종에 대한 성장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주는 보안관련 파수닷컴, 이스트소프트이 유효하다.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면서 보안 솔루션 업체 관련 주에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대감에 포스코ICT가,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 대장주인 에스엠에 대한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

<해외>

18~19일 열릴 미국 FOMC는 신흥국 증시의 변동성과 함께 대형주 수급 부담을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특히 3월 FOMC에서는 경제전망과 함께 옐런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주목된다.

양적완화의 규모는 이전 회의와 마찬가지로 100억 달러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효용성이 낮아진 실업률 지침 등 일부 정책 지침(Forward guidance)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조기 긴축 우려를 낮춰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매크로 서프라이즈 지수는 여전히 (-)권 영역에 머물러 있다.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지역별 체감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매크로 서프라이즈 지수는 수출에 이어 산업/투자/소비 지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급락, (-)권으로 하락했다. 다만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정부의 정책 개입이 앞당겨 질 가능성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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