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정부 정책기대 높이고 금리레벨 낮춰야
채권, 정부 정책기대 높이고 금리레벨 낮춰야
  • 변성일 기자
  • 승인 2014.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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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변성일 기자] 중국의 자본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경기 둔화와 맞물려 신용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회사채 부도가 발생했다. 기업의 과잉투자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확대될 수 있다.
현재는 중국 정부가 자금시장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 시장 경색으로 인한 신용위험 발생 자체는 억제할 수는 없다. 위기의 확산을 제한할 뿐이기 때문.
중국發 리스크가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국내 시장참여자들은 금통위가 어떤 정책 스탠스 유지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이번 주 채권시장의 큰 이벤트는 ▲이주열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 FOMC다. 먼저 이주열 총재 내정자의 인사 청문회에서는 성장과 물가의 정책 비중이 포인트다. 최근 1% 남짓한 물가상승률과 중국의 성장률 둔화 그리고 미국의 경기둔화까지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FOMC에서는 실업률 가이던스에 대한 조정 여부가 중요하다. 지금의 통화정책 기준은 혼란스럽다. 양적완화 축소와 실업률 가이던스 중 어느 것이 정책판단의 기준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실업률이 가이던스에근접했지만 오히려 경기는 둔화되고 있어 실업률이 미국 경제를 대표하고 있지 못하다. 정책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실업률 가이던스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형민 신한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빠르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 가능성을 좀더 열고 갈 필요가 있다. 1분기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는 일시적인 요인이 아니다. 따라서 새로운 총재가 부임하더라도 통화정책 스탠스는 완화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채권 금리는 박스권 하단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자산매입축소 규모가 추가로 증가하지 않는 이상 미국채 금리의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며 듀레이션 확대를 권고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제시한 국고 3년과 10년의 목표 타겟은 2.80%와 3.40%다. 상대가치평가의 관점에서는 여전히 5년물이 3년, 10년 대비 고평가다. 3년과 10년물 매수 5년물 매도를 추천한다. 국고3년/10년 스프레드 타겟은 60bp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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