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 시그널 3가지 "지금이 투자 지갑 열 때다"
증시 상승 시그널 3가지 "지금이 투자 지갑 열 때다"
  • 변성일 기자
  • 승인 2014.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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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삼성證 연구원 "저항선1940pt 큰 양봉 돌파...긍정적 신호"

[한국증권신문/ 변성일 기자] KOSPI시장에 봄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투자의 변곡점을 의미하는 긍정적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1,940pt를 큰 양봉으로 돌파했다. 단기 이평선들이 정배열의 모습으로 만들어 졌다"면서 "주봉상으로 보면 2011년부터 만들어져 왔던 지겨운 삼각수렴형을 다시 돌파하는 모습이 출현하고 있다. 아직 장기이평선의 상승전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Trader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큰 변곡점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도 큰 변곡점의 시그널들을 여러 군데서 발견된다. 미국 주식시장 장기투자 수익률의 회복, 국제 금 가격의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엔화약세 악재 해소 전망 등이다.

미 증시 장기투자 수익률 회복

1990년대 말 IT 붕괴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장기투자 수익률은 참으로 형편 없었다. 2007년~2012년까지 5년의 기간 동안 미국 주식시장의 10년 수익률은 평균 14%이다. 연률로 따지면 연 1.3%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다.

매우 저조했던 미국 주식시장의 10년 투자 수익률이 2012년 이후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2014년 2월에는 62%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 금 가격의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국제 금 가격의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는 Global투자자들의 시각변화를 암시하는 중요한 신호라는 것.

국제 금 가격은 최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01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 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 금 가격 및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은 미국의 tapering 이후 전 세계 투자자금이 달러화에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를 줄여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원자재 및 귀금속 가격의 상승으로 주요 원자재 수출국가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 될 수 있다는 점은 일종의 보너스"라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 주춤 추세

일방적인 엔화약세의 모멘텀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점도 눈 여겨 봐둘 만한 변화다.

김 연구원은 "지금이야 크게 시장의 이슈가 되지 않고 있지만, 엔화의 약세는 2012년~2013년 중 우리나라 시장을 괴롭혔던 끈질긴 악재였다. 최근에는 중국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는 등 주변국들도 더 이상 엔화의 일방적인 약세를 용인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일본 내부적으로도 엔화약세의 부작용이 서서히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엔화가 약세를 멈추고 주변국들이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등락하기 시작한다면 아시아지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에 중요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금이 투자기회

투자는 기회다. 지금이 투자의 기회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시장의 장기투자 수익률이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 드디어 국제 투기꾼들은 원자재와 귀금속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일본도 슬슬 이성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 정도면 큰 시각으로 볼 때 투지심리가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가장 가격이 많이 상승한 글로벌 투자자산은 커피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자산과 높은 수익을 찾아 눈을 돌리고 있다는 증명이다.

김연구원은 "자꾸만 투자의 위협을 생각하며 몸을 낮추면 멀리서 성장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보이지 않게 된다. 지금부터는 슬슬 투자의 지갑을 열고 여기 저기 기웃거려야 하는 시기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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