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펑펑' 정보보호비 '찔끔'
광고비 '펑펑' 정보보호비 '찔끔'
  • 변성일 기자
  • 승인 2014.0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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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정보유출은 인재였다.

금융권은 광고비, 접대비등은 펑펑 쓰면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비용은 적게 지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국회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은행업계는 영업이익 7조4754억원 가운데 광고비와 접대비는 각각 3519억원, 1503억원을 지출했다. 반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비용은 984억원(1.3%)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정보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카드업계는 영업이익 1조355억원이다. 이 가운데 광고비와 접대비를 각각 2105억원, 92억원 사용했다. 개인정보보호비는 496억원(3.7%)을 지출했다.


다른 금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증권업계는 영업이익 2조4574억원을 냈고, 정보보호비로 684억원(2.8%)을 지출했다, 보험업계는 영업이익 2조7854억원에서 정보보호비를 920억원(3.3%)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우 의원은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은 사고가 아닌 인재다. 금융권은 개인 정보 보호에 무관심했다. 광고비, 접대비는 펑펑 쓰면서 정보보호비는 아낀다면 앞으로도 개인정보유출 사고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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