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기차 사업 진출설 또 모락모락
삼성전자, 전기차 사업 진출설 또 모락모락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4.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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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자동차 사업 진출설이 또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0년에 이어 올해 신사업으로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다는 이야기가 재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은 2000년 삼성차 지분를 르노에 매각한 이후 자동차산업과는 거리를 둬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시장에서는 흘러나왔다. 현금보유능력이나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그룹 차원에서 자동차회사를 운영하고도 남을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자동차 마니아'라는 점에서 자동차 진출설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기차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기차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에는 전기모터, 타이어, 전자장비 등 전기차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과 기술이 포함됐다.

자동차 관련 컨소시엄에도 이미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진 것도 전기차 사업 진출설의 배경이 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최근 전기차 부품 및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는 삼성이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엿보게 해준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미래성장동력의 하나로 전기차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2,3 년 전부터는 자동차 회사의 R&D 인력을 적극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역량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부품인 배터리 분야에도 이미 진출했다. 삼성SDS가 2008년 독일 보쉬와 합작해 SB리모티브를 세웠다. 여기서 생산한 배터리는 BMW와 크리이슬러 전기차에 장착된다.

전기차 모터 개발에도 어려움이 없다. 삼성전기는 내연기관을 대처할 수 있는 구동모터, 에너지공급과 저장장치, 전력제어기, 서브시스템 등의 전자부품 기술을 갖고 있다. 현대차의 부품제조사인 현대모비스에 관련 부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또 자동차 맞춤 제어시스템이나 통신장치를 개발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충분히 만들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는 전기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소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허를 확보한 것도 향후 사업화 또는 경쟁사의 전기차 부품 공급 등에 대비한 사전조치라는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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