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회장, 구속 기각...아들들은?
조석래 효성회장, 구속 기각...아들들은?
  • 박준 기자
  • 승인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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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구속의 필요성 등 인정 어려워"...조현준 사장 등 사법처리 수위 관심

탈세 및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조 회장에 대한 18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주요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피의자의 연령과 병력 등을 감안하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19일 기각했다.

조 회장은 효성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여 년간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자, 이를 메우기 위해 10여년 간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1천억원대의 차명재산을 보유하는 한편 차명계좌로 주식에 투자하면서 거액의 법인세 및 양도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국세청은 조세범칙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5월 효성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거쳐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과 (주)효성이 분식회계 등을 통해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지난 9월 말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 회장 소환에 앞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장남 조현준 사장 등 총수일가와 일부 경영진 등의 사법처리 수위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조 회장이 구속 위기를 넘겼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효성(004800)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15%(100원) 빠진 6만6천700원에 거래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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