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프로그램 외국인의 무차별적 공세
선물, 프로그램 외국인의 무차별적 공세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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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리서치
프로그램매수의 힘이었다. 지난 6일 이후 8영업일 연속 매수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그램매매에 힘입어 선물 3월물은 1.4p 상승으로 마감했다.
장 중 한때 외국인의 투기적인 매도로 인해 순간적으로 262.1p까지 하락하는 등 순간적인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프로그램매수의 지속적 유입을 바탕으로 무난한 상승흐름을 전개하였다. 선물 거래량은 16만계약에 조금 못 미쳤고 선물 미결제약정은 2,000계약 이상 증가해 10만 5,000계약으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외국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비차익매수에 주력했던 최근의 행태와 달리 전일은 차익매수에 집중했다.
외국인의 차익매수는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현재 선물 3월물의 괴리율은 무려 0.6%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의 추가 절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연말배당이라는 보너스도 존재한다. 외국인의 차익매수가 강력하게 전개되었던 지난 8월보다 시장환경은 오히려 우호적이다. 추가적인 외국인의 차익매수도 가능해 보인다.
비차익거래는 여러 측면에서 해석 가능하다.
차익매수와 유사한 속도로 유입되고 있어 변형 차익거래일 가능성도 존재하고 비교적 양호한 Global Fund Flow를 증명하는 움직임일 수도 있다. 또한 배당 스팟형 자금의 유입도 의심할 수 있다. 정확하게 정의 내리긴 어렵지만 분명 연말장세에 우호적인 수급요인이다.
 
컨버전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ATM 기준 컨버전은 -1.2p 부근에서 형성되고 있다. -1p 이상으로 개선된다면 최근 유입된 차익매수의 컨버전 전환도 가능하다. 최근 유입된 차익매수에 대한 긍정적 시각 이면에는 이와 같은 측면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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