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최근 Curve Steepening을 바라보는 시각
채권, 최근 Curve Steepening을 바라보는 시각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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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리서치
지난 주에는 국고채 30년물 입찰부진과 한은총재의 dovish한 통화정책 발언이 상충되면서 단기금리는 하락하고 장기금리는 상승하는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결국, 국고채 5년 금리는 전주대비 2bp 상승한 2.93%에 마감되었으며, 회사채(AA-) 3년 금리는 1bp 상승한 3.24%를 기록했다. 수익률 곡선은 Steepening이 심화되었다.
 
최근 장기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짐에 따라 저가매수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이자를 수취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적당히 금리가 올랐다 싶으면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아직은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보수적인 투자가 바람직해 보인다.
꾸준하게 채권을 사야 하는 투자자나 단기 트레이더를 제외하고는 현재 금리수준이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의 Curve Steepening은 근본적으로 경기회복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어 금리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알리는 하나의 전조일 수도 있다. 아직은 미국의 재정절벽을 중심으로 대외 경기불확실성이 높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나타나는 경제지표 개선은 적어도 세계경제가 그동안의 가파른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요금리의 이평선 변화 역시 추세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주 예정된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조심스러운 경기낙관론이 나타날 전망이다.
따라서 단기투자자는 상향 조정된 금리박스권에서 레인지 트레이딩에 나서되, 중장기투자자는 금리하락 시마다 서서히 중립 이하로 듀레이션을 축소하기를 권고한다.
 
금주 채권시장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국고채 3년 2.78 ~ 2.86%, 국고채 5년 2.89 ~ 2.97%, 국고채 10년 3.02 ~ 3.09%의 레인지 속에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Curve는 입찰부담으로 인해 10년 이상 장기물의 상대적인 약세가 예상된다.
신용스프레드는 제한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스왑스프레드와 스왑베이시스 모두 횡보가 예상된다.
 
투자전략으로, 상향 조정된 레인지에서 박스권 트레이딩을 지속하고, ‘국고채 5년을 매수하고 IRS 5년을 Pay’하는 5년 본드-스왑 포지션 유지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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