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 확대, 베트남 진출 휴대폰 부품업체 주목
삼성전자 투자 확대, 베트남 진출 휴대폰 부품업체 주목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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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리서치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이하 SEV)이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협력업체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2009년 가동을 시작한 SEV는 연간 1억 5,000만대의 휴대폰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운영 중인 6개 휴대폰 생산법인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휴대폰 출하량은 3억 8,000만대로 예상되는데, 이 중 약 40% 가량인 1억 5,000만대가 베트남에서 출하되는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추가 투자에 대한 계획을 밝히면서 생산규모는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증가세에 힘입어 생산능력 확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6일 SEV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총 8억 3,000만달러의 추가 투자를 승인 받았으며, 이에 따라 기존 6억 7,000만달러의 신규 투자를 포함해 베트남 생산법인에 대한 총 투자금액이 15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추가 투자에 힘입어 SEV는 명실상부한 삼성전자 최대 규모의 휴대폰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가 SEV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또 다른 배경은 중국보다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현지 인건비는 중국보다 약 40~50%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베트남 정부에서 현행법상 신규 투자에만 적용되고 있는 4년간의 법인세 면세, 무상 부지 제공 등의 혜택을 이번 추가 투자 부분에도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는 점 역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베트남 공장 생산 확대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베트남 정부 입장에서는 SEV의 올해 수출이 총 118억달러로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10%를 차지하면서 현지 국영기업인 '페트로 베트남'을 제치고 최대 수출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고용유발 효과 등을 염두에 두고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둔 협력업체들 중 현지 생산기반을 확보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7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관련업체들의 성장 스토리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에 자회사를 둔 업체들은 인건비 절감효과뿐만 아니라 생산거점을 현지에 두게 됨으로써 물류비용 감소효과도 누린다는 점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평가다.
 
 
베트남 진출 국내 업체 - 케이스 업체 : 모베이스, 인탑스, 이랜텍
카메라 모듈 : 파트론
FPCB : 플렉스컴
기타 : 서원인텍, 크루셜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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