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 리서치
중국 증시가 강세를 시현하자 선물 외국인은 대규모 매수로 대응했다.
외국인의 선물매수는 베이시스 개선으로 이어졌고 국가지자체 중심으로 차익매수가 유입되었다. 절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최근 헌/선물시장의 거래량이 많지 않아 이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확실했다. 결국 선물 12월물은 2.3p 상승한 257.2p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7만계약이었지만 미결제약정이 2,000계약 증가한 10만 5,000계약을 기록했다.
이제 스프레드 관련 수급상황이 변수이다. 가장 강력한 매수 롤 오버 수요라고 할 수 있는 파생상품형 ETF가 보유한 선물매수를 파악했다.
전일 기준 레버리지 ETF의 설정액은 1조 7,000억원 가량이다. ETF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선물매수 보유 비중은 45% 가량이다. 대략 7,600억원의 선물매수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며 이를 계약수로 환산하면 6,000계약 정도에 해당한다. 한편 인버스 ETF의 설정액은 4,0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며 85% 가량의 선물매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600계약의 선물매도이다.
종합하면 파생상품형 ETF는 3,400계약의 선물매수를 롤 오버해야 한다. 외국인 차익매수와 비교하면 상당히 미미한 스프레드 매수수요이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상당히 강하게 유입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스프레드 수급에 “Casting Vote”라는 생각이다.
스프레드 수급은 매수우위로 판단된다.
전일 12월/3월 스프레드는 0.05p 상승해 -0.9p로 마감했다. 앞서 간략히 살펴본 스프레드 수급도 매수우위라는 관점에서 전일의 반등은 이를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스프레드의 반등은 외국인 차익매수의 원활한 롤 오버를 유도할 수 있어 만기에 우호적인 변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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