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한진해운, 유럽 부진이 실적으로
[신영證] 한진해운, 유럽 부진이 실적으로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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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3분기 연결매출액은 2조 9,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하고, 전분기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하고, 전분기대비 31% 증가했다.
1년 중 가장 성수기에 해당하는 3분기 실적으로는 만족할만한 실적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네 분기 중 가장 성수기에 해당하지만, 분기 소석률로는 2012년 들어 가장 낮은 소석률을 기록했다.
소석률이 낮아지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지역은 유럽지역이다. 90%를 크게 상회하는 탑재율을 보여야 하는 3분기 outbound 실적도 80%대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늘어나는 선박 대비 수요 부진으로 성수기 운임이 오히려 하락하는 상황이 작년에 이어 2년째 재연되었다.
 
유럽지역의 물동량 약세를 감안하여 글로벌 대형 선사들은 4분기에 진입하면서 대대적인 공급량
조절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8월과 9월의 물동량 추이를 감안하여 한 자릿수의 공급량 조절을 계획했던 선사들은 유럽지역의 수입물동량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자 공급 조절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럽지역의 물동량 감소추세는 이번 비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 판단되어, 선사들의 공급조절 공조는 강해지겠지만, 운임 전가율은 선사들이 원하는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유가가 하락추세로 접어들어 비용절감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4분기 이후 실적은 물동량이 감소하고 운임이 하락하는 것 대비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유럽지역의 물동량 및 운임 전망을 수정하여 산정한 2013년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11조 3,411
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2,06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해운의 본격적인 회복은 유럽지역의 물동량 감소추세가 되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한진해운의 투자의견 매수B는 유지하지만, 어닝 하향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의 21,000원에
서 15,000원으로 하향한다.
목표주가의 산정은 2012년과 2013년 추정 BPS인 평균인 11,196원에 target multiple 1.3배를 적용하여 산정한 값이다. 1.3배는 과거 운임상승기에 컨테이너 산사들이 받았던 multiple의 상단평균에 해당한다.
유럽물동량의 회복시기까지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내년에는 유럽과 미주지역의 점진적인 회복에 따라 느린 운임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매수B, 목표주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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