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앤한단, 언더그라운드 최강자 프로무대 데뷔
우전앤한단, 언더그라운드 최강자 프로무대 데뷔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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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언더그라운드의 최강자 우전앤한단이 프로무대에 데뷔하여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는 의견이다.
 
우전앤한단은 2009년 12월 휴대폰 케이스 전문업체인 ‘우전’과 디지털 셋톱박스 업체인‘한단정보통신’이 합병한 기업이다.
합병을 통하여 우전은 한단정보통신의 안정된 현금보유능력과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얻게 되었으며, 한단정보통신 역시 우전의 뛰어난 생산설비를 이용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우전앤한단은 다른 케이스업체와는 달리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전혀 없이 해외 및 국내업체들에 휴대폰케이스를 납품하며 독자적으로 성장한 업력을 갖고 있다.
그 동안 북미지역의 RIM사를 비롯하여 일본의 SONY, 교세라, 중국의 화웨이, 한국의 팬택, SK텔레시스 등 대부분의 휴대폰 제조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실력 있는 부품업체가 필요했던 삼성전자는 결국 우전앤한단을 선택했다.
과거 우전앤한단은 탁월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만 납품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과 애플의 소송전이 지속되고, 핵심은 결국 디자인에 집중된 결과 삼성전자도 실력 있는 케이스업체가 필요해진 상황이 되었다.
이에 우전앤한단은 올해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로 등록하여 전략 플래그쉽 모델에 납품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전앤한단은 LSM(Liquid Silicon Molding) 기술을 활용한 방수기능 스마트폰 케이스와 RTM(Resin Transfer Molding) 공법 및 유리섬유를 적용한 초경량, 고강도의 스마트폰 케이스, Unibody 금형/성형기술 (측면 Parting Line을 없앤 Slim & Simple Design 구현), 이중사출기술 등을 개발하여 이미 여러 고객사의 최신 스마트폰 모델에 채용되었다.
따라서 향후에도 우전앤한단은 삼성전자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모델에 지속적인 납품이 가능할 것
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 할 것으로 판단되기에 우전앤한단의 실적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 향 전략 플래그쉽 모델 납품과 더불어 기존 해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인하여 우전앤한단의 실적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2013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782억원 (yoy +49%), 309억원 (yoy +124%)이 전망된다.
내년 상반기에 RIM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일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전략모델들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고객사 향 매출도 내년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 근거로 첫째, 해외 고객사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여 매출 수량이 감소하더라도 내년에 출시되는 신제품의 경우 전략 하이엔드 모델일 가능성이 높으며, 하이엔드 제품의 특성상 고마진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채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하이엔드 제품이 출시될 경우 난이도가 높은 사출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기술력과 생산캐파에서 앞서는 우전앤한단의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5천만대의 스마트폰을 평범한 5개 부품업체가 나눠서 생산하는 상황보다, 3천만대의 스마트폰을 2개의 실력 있는 부품업체가 나눠서 생산하는 상황이 훨씬 매출이 커지기 때문인 것이다.
 
우전앤한단은 또,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부 (한단정보통신) 역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우전앤한단의 2대주주인 일본 ARRK그룹이 최근 경영난에 처한 상황이므로 현금확보를 위해 ‘블락딜’등의 방식을 통한 지분 매각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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