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신한지주, 순이익 부진해도 핵심이익 양호
[신영證] 신한지주, 순이익 부진해도 핵심이익 양호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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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업황 악화에 따라 이익에 대한 기대는 낮아질 전망이지만, 이익 안정성은 여전히 좋다는 의견이다.
 
신한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2분기 6,314억원 대비 23.2% 감소한 4,85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요인을 살펴보면 웅진그룹 충당금을 비롯한 일회성 충당금이 809억원 발생했고, 금리하락에 따른 할인율 조정으로 퇴직급여충당금 906억원이 발생했다. 주로 일회성 비용요인에 따른 실적 부진이다.
일회성 비용으로 순이익은 부진했지만 핵심이익은 양호했다.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대출성장은 3분기 3.4% 성장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부문이 3.5% 증가했는데 이 중 일반대출이 10.5% 큰 폭 상승했다. 3분기중 경찰공무원 대출 규모가 1.8조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중소기업 대출은 2.8%, 대기업대출은 4.7%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 NIM은 그룹 및 은행 각각 2bp 하락에 그친 2.50%, 2.00%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3분기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타은행들과는 달리 연체이자 회수 증가로 마진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3분기중 은행 및 카드 5,328억원 규모의 상매각으로 인해 그룹의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분기대비 3bp 하락한 1.45%, 은행 부문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1bp 개선된 0.75%를 기록했다.
 
3분기 자산성장이 회복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공무원 대출이라는 특수 요인이 있었다는 점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점을 감안하면 4분기 및 내년 성장률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10월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NIM 하락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익성 축소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카드업계 MS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한카드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경제 상황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대손비용율도 올해와 유사한 0.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3년 이익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질 전망이며, 2012년과 2013년 순이익은 각각 2.34조원, 2.41조원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는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타행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아왔다. 그러나 은행 업황의 부진과 신용카드 부분의 규제가 지속됨으로써 이익 모멘텀은 작아질 전망이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2013년에 순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따라서, 순익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정부 규제의 지속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요인임과 동시에 동사에 대한 PBR 프리미엄 축소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신한지주는 은행 영업 환경이 부진하고 카드규제가 지속됨에 따라 이익 모멘텀은 약화되었지만 상대적으로는 안정된 이익을 시현해 왔다.
또한, 제한된 대출성장과 NIM 하락은 비단 신한지주만의 문제는 아니며, 규제에 따른 카드 수익성 악화는 이미 예전부터 알려져 있는 내용으로 주가에는 이미 반영이 되어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는 이익 안정성이 높다는 것은 장점이라 할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A), 목표주가 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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