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中 3분기 경기 저점 가능성 높여
[교보證] 中 3분기 경기 저점 가능성 높여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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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 분기 GDP 7.4% 예상 부합, 9 월 지표는 서프라이즈다.
중국의 3 분기 GDP 는 전년대비 기준 전분기 7.6% 증가에서 둔화된 7.4% 증가를 기록, 예상했던 수준에서 발표되었다. 9 월 산업생산(8.9%→9.2%), 고정자산투자(20.2%→20.5%), 소매판매(13.2%→14.2%) 등의 주요 경제지표는 모두 예상을 상회, 중국 경기 급락 우려를 크게 축소시켰다. 이에 따라 지준율, 금리 인하 등의 전방위적인 통화완화와 경기방어를 위한 적극적인 부양정책의 절실함은 상당부분 희석될 것으로 예상한다.
 
3 분기 중국경기 저점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바오 총리는 언론을 통해 현재 중국경기 흐름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중국경기에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인 7.5%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시장은 원자바오 총리가 구체화 하지 않은 긍정적 신호에 포커스를 두었는데, 예상해 보기 어렵지 않다. 9 월 경제지표는 일관성을 보이며 대부분(부동산 제외) 개선되었다. 선행지표인 PMI 지수와 통화량 지표가 개선되었으며, 동향지표 격인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가 증가세가 예상보다 컸다.
 
특히, 고정자산투자 증가는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인프라 투자(10.3%→12.6%) 호조가 주도하였고, 신규 프로젝트 투자 승인이 전월의 24.9%에서 25.7%로 증가, 인프라 투자 증가 및 사회융자규모 확대 지속 기대감을 높였다.
민간소비는 탄탄한 고용경기를 기반으로 질적인 성장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2년 상반기 GDP 는 7.8%로 전년동기 9.6%에 비해 둔화되었음에도 신규취업자수는 올 상반기 4.4 억명이 증가, 전년동기 4.2 억 명 증가에서 개선되었다. 도시가구 가처분 소득은 3 분기 전년대비 12.5% 증가하며 증가 폭이 확대되었다. 중국의 소득수준은 정부의 경제목표로 경제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수출 및 제조업경기 악화에 고용이 부진해 지더라도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지 않다.
10 월에는 국경절 특수에 따른 대규모의 유동성 공급이 이어졌고, 연휴소비 증가가 효과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9 월 경제지표 개선세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3 분기 중국경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경기의 의미 있는 반등흐름은 2013년 1분기 이후로 예상된다.
3 분기 저점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국경기의 의미있는 반등 시점을 미루는 이유는, 부동산경기가 안정되지 않았고, 중국이 과도기적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9 월 경제지표 중 부동산 부문은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투자는 15.6%에서 15.4%로 둔화되었다. 신규착공과 투지매매는 8 월의 강한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국 70개 도시 9월 신규주택가격은 31 개 도시가 상승, 24 개 도시가 하락, 2 개월 연속 상승속도가 줄고 있다. 중국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및 투자 부문 성장 유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18차 공산당대회가 11월 8일부터 15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신정부의 경제 정책 가이드라인은 12월 초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따라서, 연말로 갈수록 중국경기 반등 기대감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2013년 1분기에 정책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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