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 상승 마감
>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
> 씨티그룹의 3분기 순익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
> EU 집행위원회는 그리스에 대한 차기 지원금이 11월 중순까지는 집행될 것이라고 전망
>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헬스케어와 금융주가 특히 강세
미국의 10월 뉴욕 제조업지수는 -6.16을 기록해 예상치(-4.00)에는 못 미쳤으나 전월(-10.41)에 비해서는 개선되었다. 출하, 수주잔고, 재고지수는 하락했으나 신규주문(-14.03→-8.97)이 개선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 점에서 제조업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고용, 평균노동시간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기업의 고용 및 투자의 회복속도가 완만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 재고압박이 점차 축소되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스 10년물 국채금리가 17% 초반 수준까지 떨어지며 올해 3월 채무 구조조정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주말 그리스와 트로이카가 3만여명의 공무원 감축안, 내년도 긴축 규모 확 대안 등에 대한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그리스가 파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헤지펀드들도 조심스럽게 그리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음. 단 그리스 기업들의 엑소더스 현상이 심화되는 등 여전히 경제는 침체 상황이 지속 중이다.
9월 브라질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59.9%, 전월대비 24.5% 감소했다.
올해 브라질 자동차수입 업체에서 1만여명의 근로자가 해고되는 등 수입차 시장 업황이 악화된 상황이다. 브라질 수입차 판매업협회(Abeiva) 회장은 앞으로도 수입차 판매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브라질 정부가 국산부품 65% 사용 의무화, 11개 생산공정 중 최소 6개 현재자 등 자동차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
9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1% 증가해 예상치(0.8%)를 상회했다.
전월 수치도 0.9%에서 1.2%로 상향조정되면서 최근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9월까지 가솔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가솔린 판매가 2.5% 늘었다는 점은 다소 부정적이나, 자동차 및 부품 판매도 1.3% 증가해 전월에 이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아이폰5 출시로 전자제품 판매는 4.5% 증가했다. 이러한 소비 개선은 최근 실업률이 7.8%까지 떨어지는 등 고용이 회복되면서 소득이 늘었고, 정책효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호전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초점은 소비 개선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이다. 미국 전국소매협회(NRF)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 소비증가율이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0월 들어서도 소비심리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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