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프로그램 매물로 사흘째 하락
주식시황 프로그램 매물로 사흘째 하락
  • 김기태 기자
  • 승인 2003.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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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사흘째 하락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4.61포인트(0.58%) 하락한 784.80에 마감했다. 지난주 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매물이 늘며 일제히 하락한데다 오는 11일 선물 옵션 개별주식옵션의 동시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이 다가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개장초 "팔자"에 나서면서 한때 777.08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개인투자가들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소폭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매물이 늘어나면서 지수는 다시 밀렸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백78억원과 1백84억원을 순매수한데 반해 프로그램매물을 중심으로 기관들은 1천8백5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3천만주로 두달만에 가장낮은 수준이었고 거래대금도 1조7천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 섬유의복업이 오른데 반해 은행 유통 화학 기계업등 나머지 전업종은 약세였다.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프로그램매물이 집중된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등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경기방어성격이 재부각된 한국전력,수출증가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이 부각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등 현대차그룹 "3인방"은 강세를 보였다. 기업인수합병(M&A) 가능성이 기대된 동양메이저,M&A가 추진하고 있는 대우정밀등도 상승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2백60개,내린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백7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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