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선물옵션, 강한 하방 경직성 기대
[신영證] 선물옵션, 강한 하방 경직성 기대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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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옵션 지수가 횡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QE3 이벤트가 실현된 이후,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조정 내지는 약간의 가격 조정, 갭상승 후 메움 구간의 흐름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이격 부담이 해소되는 구간으로 판단되며, 수급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소강 국면으로 생각된다.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중기적인 상승 흐름을 생각하고 있다. 동 국면이 진행되는 동안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여전한 외국인들의 지수 강세 베팅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12월물에 대한 외국인 선물 매도 포지션은 27일 기준 약 1.7만여계약으로 볼 수 있다. 일단 지난 9월 만기일의 외국인 매도 roll-over 수량은 2.1만여계약으로, 지난 6월 만기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우리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지난 6월 만기일과 9월 만기일 사이의 외국인 차익거래 순매수 금액은 약 3.2조원이며, 이로 인해 신규로 발생한 선물매도 포지션은 2만 3천~5천여계약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 만기일과 같은 수준의 매도 포지션이 roll-over되었다는 것은, 신규로 설정된 외국인 지수 강세 포지션이 2.3만여계약에서 2.5만여계약 정도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물량이 고스란히 매수 roll-over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의 흐름은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동 물량이 정리되지 않고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만기일 이후 누적 기준의 외국인 포지션은 4천여계약 정도 순매수 유입된 상황이다.
즉, 지수 방향성에 대한 외국인 스탠스는 추가 상승을 바라보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상의 수급 구도를 볼 때, 향후 지수 방향성은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다음주에 있을 10월 옵션 만기일은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워낙 베이시스가 높은 국면이 계속되고 있어서, 컨버젼의 활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회전을 선호하는 비과세 주체의 경우 포지션 정리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수가 급등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생각된다.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여전히 기술적 이격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럴 경우, 보통 이격이 해소되는 방법은 두가지다.
가격조정을 거치는 흐름이 있고, 기간 조정을 거치는 흐름이 있다.
 
신영증권은 이 중에, 존재하는 기술적 이격 부담이 기간 조정의 과정을 거치면서 해소되는 시나리오가 좀 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고, 가장 중요한 근거는 강세 베팅 중인 외국인 선물 매수 포지션의 존재다.
다만, 10월의 옵션 만기일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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