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경제투데이] 獨 Ifo 지수 2년 만에 최저치
[신영證 경제투데이] 獨 Ifo 지수 2년 만에 최저치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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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뉴욕증시 하락 마감
> 독일 기업경기지수(Ifo 지수)가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악재로 작용
> 독일 분데스방크는 독일 경제의 성장 둔화 조짐이 보인다고 우려를 표명
> 유로존은 ESM 기금을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 독일 기독민주당은 스페인에 전면 구제금융 요청 여부를 조속히 결정하라고 촉구
> 라가르드 IMF 총재는 다음달에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수 있다고 예고
 
 
독일. 분데스방크는 9월 정례보고서를 통해 독일 경제가 3분기까지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향후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분데스방크는 전반적인 경제여건은 건실하지만 수출이 둔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신규 채용도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CB의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로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실물경기에도 악영향이 미치는 중이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유로존 회원국들이 ESM 대출가능 규모를 5천억유로에서 2조유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EFSF 증액 시 사용했던 방법을 사용해 회원국의 자금 부담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EFSF 재원 증액 당시 회원국들이 추가 분담금을 내지 않는 대신, 회원국들이 국채를 발행할 때 EFSF가 20~30% 보증을 서고, 공동 투자펀드(CIF)를 설립해 민간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식을 사용한 바 있다.
ESM 증액안에 독일도 긍정적인 입장이나 핀란드가 거세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IMF, 라가르드 총재는 다음달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정책의 신뢰성, 재정절벽,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중동지역 불안 등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현재, 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5%이다.
 
9월 독일 기업경기지수(Ifo 지수)는 101.4로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9월 독일 PMI는 상승했으나 Ifo 지수는 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최근 들려오는 독일 기업의 구조조정 이슈는 기업심리 위축을 반영한다.
 
보쉬, 오펠, 티센크루프, 메르크, 칼슈타트 등 독일 주요 기업들이 감원 및 단축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경영난이 독일 전반적으로 퍼졌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지난 6월 독일 상공회의소(DIHK)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37%로 축소하겠다는 응답(29%)보다 많았다.
투자에 대해서도 늘리겠다는 응답(44%)이 줄이겠다는 응답(14%)을 상회했다. 산업생산이나 소매판매 등 주요 실물지표도 월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심각하게 부진한 모습은 아니다.
분데스방크도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 전반적인 경제여건은 건실하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이 다소 부정적이긴 하지만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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