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경제투데이] 뉴욕증시 하락, 향후 개선전망
[신영證 경제투데이] 뉴욕증시 하락, 향후 개선전망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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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뉴욕증시 하락 마감
>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관련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가운데 스페인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불안 심리가 가중됨
> 미국 제조업 심리지수가 3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악재로 작용
>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에너지 관련주가 부진
> 애플은 아이폰5의 사전주문 호조로 1% 이상 상승
 
BIS가 발표한 '1/4분기 은행 간 자금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에 다른 나라 은행이 독일은행으로 대출한 누계액이 전분기보다 271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ECB가 약 1조 유로 규모의 1,2차 LTRO를 실시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국경을 넘는 대출이 전분기대비 0.4% 증가했고, 이렇게 늘어난 유동성자금이 안전한 독일 은행으로 대부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유럽은 LTRO 실시로 위험국 국채 매입이나 기업 대출을 늘리는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관련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가운데 스페인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재차 6%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스페인 정부가 국내사정으로 인해 구제금융 신청을 꺼리면서 구제금융기구와 마찰을 빚고 있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이라 판단된다.
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발표되었으나, 실제 국채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이 지원 요청을 해야 하고, EFSF/ESM의 요구조건을 수용해야 하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이러한 선행조건들로 인해, 국채금리를 계속 낮은 수준으로 묶어두기에는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및 부품 수출에 부당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WTO에 제소했다. 미국은 2009~2011년 중국의 자동차 보조금이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오바마 정부가 중국을 WTO에 제소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제소 배경에는, 이 같은 보조금 규모가 중국 자동차 수출의 60% 규모로 매우 큰 규모라는 점이다.
아울러, 미국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점도 이번 제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9월 미국 뉴욕 제조업지수는 10.41을 기록해 전월(-5.85)보다 하락했다. 이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2.00)과 반대 결과로,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이다. 신규주문, 출하, 수주잔고, 고용 등 대부분의 주요 항목이 하락한 가운데 재고는 상승했다.
금융위기 이후 수주 증가가 재고 증가를 상회하면서 재고를 빠르게 줄여왔으나, 최근 수주 증가가 재고 증가에 못 미치면서 기업들의 재고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는 고용 침체 및 재정 절벽 위험으로 소비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6개월 이후 전망지수는 15.20에서 27.22로 7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QE3가 장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QE3의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생산지표에 선행하는 1차금속, 자본재 주문, 중기적으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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