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설은행, 유럽 은행 인수 위해 18조원 준비
중국 건설은행, 유럽 은행 인수 위해 18조원 준비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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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건설은행(CCB)이 유럽 은행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홍장 건설은행 회장은 17일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은행 몇 곳이 매물로 나와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회장은 “은행 전체를 인수하거나 적어도 지분 30~50%를 매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000억위안(약 17조8000억원)을 토입할 것”이라며 “영국, 독일, 프랑스 중 한 곳이 매력적인 인수처이고, 어떤 인수가 이뤄지더라도 해당국의 수요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입지를 다지기 위한 목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은행의 해외 은행 인수 사례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특정 은행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금융위기 동안 일부가 국유화한 은행들이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는 지분 82%를 영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고, 코메르츠은행은 독일 정부가 25%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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