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제휴투자로 성장가속화 기대
SK이노베이션, 제휴투자로 성장가속화 기대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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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014년. 자회사 SK에너지 소유생산기지 인천 공장 분할 후 외부주주 지분 참여” 검토는,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자본집약적인 정유·화학 산업에 있어서, 독자적으로 유망한 대형 사업 프로젝트에 투자 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축적하고 독자적으로 원료를 조달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면, 시장 선점의 기회를 놓치거나 원료 조달이 불가능해져 점차 사업 확장의 기회는 줄어들게 될 것이다.
따라서, 독자 추진에 따른 리스크가 큰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재무적 부담을 분담할 수 있거나, 자급이 어려운 원료를 대줄 수 있는 파트너쉽 구축이, 바로 그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파트너쉽 구축은 대규모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 경쟁자들에게 시장을 내주지 않고 동시에 재무적 리스크 등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성장 방안이라 하겠다.
 
아울러 동사의 제휴사인 JX Nippon, Pertamina, Repsol, Dung Quat Refinery 등과 같은 전략적 제휴사와의 파트너쉽 구축은 추가적인 사업기회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동사는 2014년까지 향후 2년간 약 3조원에서 4조원에 가까운 신규투자 자금과 1.5조원 내외의 경상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3.0조원~3.5조원의 EBITDA에서 매년 약 1조원의 이자 지급 및 법인세를 차감하고 나면, 배당을 지급하지 않더라도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도 있게 된다.
 
따라서, 기존 사업의 설비확장에 해당하는 ‘PX 및 윤활기유 증설’에 대해서는 투자자 유치와 함께 파트너쉽을 구축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생산설비를 조기에 완공하려는 SK이노베이션의 전략은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성에 기대를 갖게 하는, 중장기 주요 성장 프로젝트로는, 2013년 초 가동 예정인 중국 우한NCC 지분 참여, 2013년 말 완공 예정인 윤활기유 재가동, 2014년 울산공장 PX 100만톤/ 증설, 2014년 스페인 Repsol 공장에 완공 예정인 윤활기유 JV 설립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밖에,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기존 수익 사업이 아닌 신규사업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로는 TAC, FCCL, 전기차용2차전지, 그린폴 개발 사업 등이 있다.
 
교보증권은 이러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다양한 성장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이를 조기에 추진함으로써 시장지배력을 확장해가고 있어, 중장기의 우수한 성장성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 매수(A) 투자의견과 230,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자 한다.
 
중장기 성장성 외에도 2012년 2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 이후, 유가 회복과 타이트한 정유제품 수급으로 인한 단기 실적 회복 모멘텀 또한 주요한 투자 포인트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매수(A), 목표주가 2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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