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악재약발` 다했다 ..
압수수색 `악재약발` 다했다 ..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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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5일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5개 롯데 계열사 중 롯데미도파 롯데칠성 호남석유 등 3개사 주가는 5일 "악재성 재료"에도 강세로 마감했다. 롯데삼강과 롯데제과 주가는 1.25%와 1.60% 하락했지만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95% 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압수수색 악재 때문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증권업계에선 롯데 계열사의 이같은 주가 움직임과 관련,"알져진 재료는 더 이상 재료가 아니다"라는 점을 이유로 꼽고 있다. 검찰이 5대 그룹 수사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삼성 현대차 등이 압수수색을 당한 만큼 "롯데도 예외는 아니다"라는게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다는 것. 증권업계 관계자는 "검찰 압수수색이 들어간 삼성전기 주가는 당일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그다음날 반등했다"며 "투자자들도 이같은 패턴에 익숙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원진 소환 등으로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대선자금 불법조성에 관한 혐의가 구체화될 경우 계열사의 주가가 예상외로 출렁일 수 있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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