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으로 추석 전에 회사 경영자금 마련하자
‘크라우드펀딩’으로 추석 전에 회사 경영자금 마련하자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12.09.05
  • 호수 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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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 대표의 표정이 심각하다. 중견기업 A에 부속품을 납품하고 있어 매년 꾸준한 매출은 확보되어 있지만 납품대금을 지급해주는 A기업이 최근 자금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연쇄적으로 김대표의 회사까지 자금난에 빠지게 된 것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최근 침체에 빠진 아시아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유럽경기의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가에서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자금을 풀고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수가 4만여개에 이르기 때문에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은 한정되어 있다.

국가지원자금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기업들은 당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높은 이율임을 잘 알면서도 불법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을 잘 활용하면 본인이 선택한 이율로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법인)이 사이트에 자금신청을 하고 사업계획서, 매출현황, 보유기술의 강점, 특허현황, 재무상태에 관련된 자료를 제공하면 내부적인 심사를 거쳐 통과된 기업은 사이트에 게재된다. 사이트에는 회사를 소개하는 박스형 배너가 첫 페이지에 나타나고 클릭하게 되면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이미지로 구성된 컨텐츠 정보와 회사의 매출과 재무현황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투자정보로 구성된다. 신청한 회사로서는 자금조달과 함께 회사 홍보까지 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크라우드펀딩의 대표적인 사이트로 회원을 7만명 보유한 오퍼튠이 있다. 오퍼튠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문화컨텐츠 시장의 영화, 콘서트, 뮤지컬, 아트페어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

단,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신청시 유의해야 할 사항은 십시일반 자금을 모집하기 때문에 최소한 1~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점이다. 그래서 자금신청을 계획 중인 기업은 항상 자금 모집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개인이나 개인사업자의 경우에는 크라우드펀딩 머니옥션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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