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위클리] 가파른 시황 회복 기대 경계
[석유화학 위클리] 가파른 시황 회복 기대 경계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8.21
  • 호수 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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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주: LG화학, 휴켐스

3분기 들어 석유화학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종 대표주인 LG화학과 호남석유의 7월 이후 주가 상승률은 각각 12.3%와 11.0%로 코스피 상승률(+5%)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는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과 미국/EU의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등에 대한 기대감이 한몫했다.

그러나 아직 석유화학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 여전히 수요는 살아나고 있지 못하고, 마진은 오히려 악화됐다. 최근 국제유가 강세를 바탕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인 납사 가격은 7월 이후 27.3% 상승했지만 PE 등 5대 범용 합성수지의 평균 가격은 6.0% 올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2금리 인하 효과로 인해 석유화학 시황은 9월부터 개선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최선호주로 실적 안정성이 높은 LG화학(051910), 휴켐스(069260)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개선 가능성이 높고, 저가 원료 투입에 따라 대형 석유화학주들의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석유화학 시황이 가파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 세계 경기 전망이 여전히 어둡고, 중국 역시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대형 화학주의 주가에는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며 “따라서 업종 대표주에 대해 공격적인 비중확대보다는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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