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증시 전망...IT·금융株 매수 후 보유 전략
증권사 2분기 증시 전망...IT·금융株 매수 후 보유 전략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2.0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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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2분기 증시전망은 밝다.

2분기 코스피지수 전망은 10개 증권사가 ‘조정 시 2분기 코스피지수 저점은 1900~1950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가운데 7개 증권사가 고점을 2100~2150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금융 등 8개 증권사가 '전후약강'(前弱後强)을 전망했다. 초반 게걸음 장세가 이어지다가 2분기 후반 들어서며 강세로 전환한다는 의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내내 강세를 예측한 반면, 6개 증권사가 전강후약을 예상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1분기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유동성 랠리가 끝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중국의 모멘텀(내수경기 부양정책)이 발생할 6월은 돼야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약후강'을 내다봤다.

반면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외 리스크가 약화되고 있고, 실물지표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며, 기업 실적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다음달 강세로 전환해 5월까지 이어지다가 6월부터 다시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며 전강후약을 예측했다.

대우증권만이 2분기 내내 부진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증권사들은 2분기 증시 조정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대외 변수로 ‘중국의 경기 부진 가속화’(10개)과 북한문제를 꼽았다.

중국이 특별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데다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26일과 27일에 핵 안보 정상회의가 열렸다. 북한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드러나면 코스피가 일시에 하락할 수 있다.

○ 2분기 투자길라잡이

전문가들은 투자 유망 업종을 몇 가지로 한정해 바이앤드홀드(매수 후 보유) 전략을 구사하거나,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 투자를 늘릴 것을 권했다.

2분기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IT(10개)와 금융(9개)이 꼽혔다.

IT업종은 삼성전자 등 주요 종목의 실적 개선세가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금융업종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매력 포인트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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